뜨거운 여름, 서늘한 공포 영화 한 편으로 더위를 잊고 싶다면 주목! 2025년 7월 9일 개봉한 한국 공포 영화 '괴기열차'에 대해 자세히 파헤쳐 볼 시간입니다. 탁세웅 감독의 연출작인 이 영화는 우리가 매일 타는 지하철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사건들을 통해 일상 속 공포를 선사합니다.
💡 '괴기열차'는 어떤 영화인가요?
'괴기열차'는 조회수에 목마른 공포 유튜버 다경(주현영)이 의문의 실종이 연이어 발생하는 광림역의 비밀을 파헤치며 끔찍한 사건을 맞닥뜨리게 되는 미스터리 호러물입니다. 영화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되며, 다경이 광림역 역장(전배수)에게서 기묘한 괴담들을 전해 듣는 액자식 구성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 짧은 에피소드들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더욱 쉽게 몰입하여 작품을 즐길 수 있습니다. 러닝타임은 95분이며, 15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괴기열차'는 2021년 개봉한 '괴기맨숀'의 정식 후속작이기도 합니다. 다만 일부 평론가는 공포영화라기보다는 "공포라는 외피를 쓴 오락 영화"에 가깝다고 평가하기도 합니다.
🎭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 & 새로운 얼굴의 발견
이 영화의 주요 출연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다경 역 - 주현영: 광림역의 비밀을 파헤치는 호러 채널 운영 유튜버.
• 역장 역 - 전배수: 술을 좋아하는 광림역의 역장.
• 우진 역 - 최보민: 다경의 회사 PD.
• 리나 역 - 정한빛: 다경을 질투하는 뷰티 크리에이터.
• 이미주 역 - 김나연: 붕대 귀신에게 쫓기는 여학생.
• 그 외: 김지인(편의점 아르바이트생), 김우겸, 특별출연 현봉식.
😨 '괴기열차'의 핵심 공포 포인트는?
'괴기열차'는 관객들에게 직관적인 공포를 안겨줄 강렬하고 독창적인 호러 비주얼을 자랑합니다.
1. 일상 속 지하철의 공포: 영화의 주 배경인 가상의 광림역은 우리에게 익숙한 지하철 공간을 공포의 근원지로 만듭니다. 탁세웅 감독은 "지하철은 수백만 명이 매일 스쳐 지나가는 공간인데 이상하리만큼, 아무도 서로를 보지 않는다"는 관찰에서 이 영화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취객, 노숙자, 여학생, 스크린도어 광고판, 자판기, 손잡이 등 평범한 인물과 사물이 공포 요소가 되어 '현실 밀착형' 미스터리 호러를 완성합니다.
2. 옴니버스 에피소드의 다채로운 변주: 영화는 정통 호러, 다크 판타지 호러, 미스터리 호러, 바디 호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적 변주를 더한 괴담들을 선보입니다.
특히 인상적인 에피소드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자판기 에피소드: 독특한 소재를 활용해 사회적 메시지를 던집니다.
◦ 쿵쿵쿵 귀신: 지하철에서 술 취한 청년과 유리문에 머리를 쿵쿵 박는 여성의 이야기로, 빠른 전개와 적절한 갑툭튀 타이밍이 좋았다는 평입니다.
◦ 붕대 귀신: 얼굴에 붕대를 감은 여성이 "코가 너무 예쁘세요"라며 접근하는 이야기로, 기괴한 표정과 연기, 예측 불가능한 공포와 코믹함이 어우러져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꼽히기도 합니다.
◦ 붉은 동전: 신비한 힘으로 사람들을 해치는 노숙자의 이야기로, 무한 루프 스토리가 나쁘지 않았다는 평입니다.
◦ 유튜버 리나의 에피소드: 지하철 손잡이에서 묻은 끈끈이로 인해 온몸에 싹이 돋아나는 기괴한 바디 호러로, 이토 준지 만화를 연상시키며 소름 끼친다는 평입니다.
3. 유튜버 다경의 욕망: 자극적인 소재에 집착하는 유튜버 다경이 공포의 주인공이 되는 과정은 작품의 긴장감을 배가시킵니다. 100만 구독자를 얻은 후 더욱 충격적인 진실에 집착하는 입체적인 캐릭터로 그려집니다.
🤔 '괴기열차', 볼 만한가요?
비판과 평가 '괴기열차'는 평단의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마음 편한 공포영화는 처음"이라고 언급하며, "공포라는 외피를 쓴 오락 영화에 가깝다"고 평했습니다. 공포 영화로서의 기능은 다소 아쉽지만, 배우들의 열연과 쉽게 몰입할 수 있는 옴니버스 형식, 그리고 독특한 에피소드들은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초중반부 에피소드들은 꽤 괜찮았다는 평이 많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이야기의 연결고리가 헐거워지고 광림역을 둘러싼 미스터리가 모두 밝혀지지 않아 의문이 해결되지 않은 채 영화가 막을 내린다는 아쉬움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다경의 감정 변화나 일부 제보자 설정, 그리고 억지로 서사를 만들려는 후반부 전개가 공감되지 않고 극이 빈약해진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예산으로 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갑툭튀(점프 스케어) 타이밍, 음산한 음악과 효과음, 그리고 극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코미디 요소는 나쁘지 않다는 평입니다. 네이버 관람객 평점은 9.14점, 네티즌 평점은 5.5점이며, 한 블로거는 개인 평점 6/10점을 주며 "기대 없이 가볍게 보기에 나쁘지 않은 작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만약 당신이 강렬하고 잔인한 공포보다는 기묘하고 독특한 설정의 공포를 선호하며, 일상적인 공간에서 오는 현실 밀착형 스릴을 즐긴다면 '괴기열차'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주현영 배우의 새로운 연기 변신을 보고 싶거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옴니버스 호러 영화를 찾는 분들에게도 추천할 만합니다. 깊이 있는 서사나 깔끔한 결말보다는, 각 에피소드가 주는 시각적이고 청각적인 공포 체험에 집중하여 감상한다면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